🕰 인트로
“옛날 사람들은 시계도 없었는데 시간을 어떻게 알았을까?”
조선시대에도 놀랍게도 정확한 시간 측정 기술이 존재했습니다.
**자동으로 시간을 알려주는 물시계(자격루)**부터,
**햇빛 그림자를 따라 시간의 흐름을 읽는 해시계(앙부일구)**까지,
조선은 천문학과 공학을 접목한 과학 강국이기도 했습니다.
이 글에서는 다음과 같은 궁금증을 명확하게 풀어드립니다:
- ✔ 조선시대 대표 시계인 자격루의 구조와 원리
- ✔ 해시계 앙부일구는 어떻게 시간을 알려줬을까?
- ✔ 조선시대 사람들이 시간을 나누는 방식 (‘시각’ 개념)
- ✔ 계절마다 달라지는 시간 단위의 비밀
- ✔ 왕실과 관청에서 시간을 어떻게 활용했는가
- ✔ 천문학과 시간 계산의 관계
- ✔ 자주 묻는 질문(FAQ)까지 완벽 정리
1. 조선시대 대표적인 시계, 자격루의 구조
⏳ 자격루란?
자격루(自擊漏)는 조선 세종 시대 장영실이 제작한 자동 물시계로,
정해진 시간마다 스스로 종이나 북을 울려 시간을 알려주는 자동 시보 장치입니다.
⚙ 구조와 작동 원리
구성 요소 기능
누(漏) | 일정한 속도로 물을 떨어뜨림 |
물통 | 물이 채워지는 시간으로 시간 측정 |
인형 장치 | 정해진 수위에 도달하면 북이나 징을 침 |
기계장치 | 톱니바퀴와 부속 장치로 움직임 조절 |
✅ 자격루는 세계 최초의 기계식 자동시보 물시계로, 정확성과 자동화 면에서 당대 최고 수준
2. 앙부일구(해시계)의 원리와 사용법
🌞 앙부일구란?
앙부일구(仰釜日晷)는 ‘솥을 위로 올려다보는 해시계’라는 뜻으로,
반구 형태의 해시계입니다.
세종 17년(1435년)에 제작되어 백성들이 시간 파악을 쉽게 하도록 궁 밖에도 설치되었습니다.
📐 작동 원리
- **가운데 쇠막대(영침)**의 그림자가
- 반구의 바닥에 새겨진 시각선 위를 이동하면서
- 그 그림자 위치로 시간을 알 수 있음
시간 확인 방식 그림자 위치로 판독
계절 변화 대응 | 여름·겨울 해의 고도 차이를 보정함 |
일반인 접근성 | 글자와 눈금이 큼직하고 쉽게 설계됨 |
☀️ 앙부일구는 ‘국민용 공공 시계’였으며, 조선의 시간 민주화를 상징하는 발명품입니다.
3. 낮과 밤 시간을 나누는 ‘시각’ 개념
조선시대에는 지금처럼 1시간 단위가 아닌 12시(十二時) 체계로 시간을 나눴습니다.
🕐 시각 단위: 1시는 약 2시간
시각 현대 시간 기준 예시
자시(子時) | 23:00~01:00 | 밤 11시~새벽 1시 |
인시(寅時) | 03:00~05:00 | 해뜨기 전 |
오시(午時) | 11:00~13:00 | 한낮 정오 무렵 |
- 1일 = 12시진 (1시 ≈ 2시간)
- 시각마다 고유한 동물 이름이 붙어 있음
- 공식적인 업무나 궁중 의례도 이 기준을 따름
4. 계절 따라 변하는 조선시대 시간 단위
🌗 조선의 시간 단위는 해 길이에 따라 달라졌다!
- **낮 6시(초경
오정), 밤 6시(초야오야)**로 나뉘고 - 각 경(更)은 계절에 따라 길이가 달라짐
구분 여름 겨울
경 1개 길이 | 약 30분 | 약 50분 |
전체 야경 시간 | 짧음 | 김 |
조선은 해와 별의 위치로 시간 길이를 조절하는 **‘가변형 시간체계’**를 사용했습니다.
5. 왕실과 관청의 시간 측정 방식
👑 왕실에서는 어떻게 시간을 알았을까?
- 자격루가 설치된 경복궁 내 종각에서 자동으로 종이 울림
- 일정 시간마다 관청에서 시보를 들으며 업무 개시
- 천문관측소(관상감)에서는 매일 해와 별을 관측해 시간 오차 조정
궁중에서는 하루 일과(조례, 하례, 정사 등)를 ‘시진’에 따라 엄격히 운용했습니다.
6. 천문학과 시간 계산의 연관성
🔭 조선시대 시간 = 천문학 기반 과학
- 천문학은 왕의 통치와 달력, 절기, 시간 계산과 직결
- 관상감(오늘날 천문대)은 해, 달, 별의 위치를 측정해 시계 조정
- 24절기도 천문 관측으로 정해졌으며,
시간 계산은 농업·왕명·의례·종교 의식까지 영향을 미쳤음
🧠 시간 계산은 곧 과학 + 정치 + 문화의 중심 기술이었습니다.
💬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조선시대 사람들은 정확히 몇 시인지 알 수 있었나요?
A. 현대식 ‘오전 10시 43분’처럼 분 단위로는 아니지만, 2시간 단위의 ‘시’와 일출·일몰을 기준으로 한 상대 시간은 충분히 알 수 있었습니다.
Q2. 자격루는 하루 종일 작동했나요?
A. 네, 자동 물시계 방식으로 밤낮 관계없이 작동했으며, 정해진 시각마다 자동으로 종이나 북을 울리는 시보 기능이 있었습니다.
Q3. 조선 일반 백성들도 시계를 볼 수 있었나요?
A. 조선 중기 이후에는 앙부일구 등 공공 해시계가 거리나 관청에 설치되어 일반인도 시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Q4. 계절마다 시간 단위가 바뀌는 게 불편하지 않았나요?
A. 그 시대 사람들에게는 자연스럽게 체득된 생활 리듬이었으며, 일출·일몰 기준 생활이 익숙했기 때문에 오히려 합리적이었습니다.
Q5. 자격루나 앙부일구는 어디에서 볼 수 있나요?
A. 국립고궁박물관, 과학기술관, 경복궁 내 유물 전시관 등에서 복원된 유물 또는 실물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 결론: 조선은 시간을 과학으로 다스린 나라였습니다
조선시대의 시간 측정은 단순한 ‘시계’ 개념을 넘어
천문학·기계공학·정치 시스템이 융합된 과학 문화였습니다.
장영실이 만든 자격루, 백성을 위해 설치된 앙부일구,
그리고 계절에 맞춰 바뀌는 시각 체계는
오늘날에도 배울 점이 많은 시간 기술의 정수입니다.
📌 요약 체크리스트
- ⏱ 자격루: 자동으로 시간을 알리는 물시계 (장영실 제작)
- 🌞 앙부일구: 해 그림자로 시간 측정, 공공용 해시계
- 🕒 1시 = 2시간 단위, 하루 12시 기준
- 📅 계절 따라 밤의 길이에 따라 시간 단위도 변동
- 👑 왕실은 시보에 따라 업무 진행, 관상감이 천문학 기반 시간 조정
- 🔭 시간은 곧 정치, 천문, 농업의 핵심